가족과 사회의
해체 위기를 겪고 있는 음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현실을 집중 조명하고 그 해법을 찾아본다.
1. 엄마는 알코올 중독자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음주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또한
예외가 아니다. 특히 주방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주부들 이른바 키친 드링커들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술을 마시는 주된 이유는 시댁과의
갈등, 남편과의 갈등으로 술로 인해 간암, 유방암 등 60여 가지 질병에 노출된다. 또 산모가 마신 술은 자녀를 태아알코올 증후군, 성인 아이로
만들고 있다. 이처럼 심각한 주부 알코올 중독자들의 치료가 힘든 것은 숨기기에 급급하고 생활의 불편함으로 가족들이 외면하기 때문이다. 알코올
중독 사례들과 과학적 실험, 사회적 배경을 중심으로 주부의 음주 때문에 무너지는 가정의 현실과 금주의 방법을 다룬다.
2. 알코올에 사로잡힌 아이들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처음 술을 접하는 나이는 평균 13세. 10대
알코올 중독자와 고위험 음주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뇌세포가 손상되고 인체의 거의 모든 조직에 피해를 미치는 음주는 학습과 성장장애, 불안과
우울증을 앓아 청소년들에게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또, 15세 이전에 술을 마시면 성인이 된 후 마신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에 빠질 위험이
5배가 높다. 음주 후 폭력을 일삼다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1년 가까이 보내고 난 이후에도 술을 끊지 못하는 중학생들과 위조한 주민등록증으로
밤거리를 헤매는 청소년들을 살펴보고, 다양한 실험과 설문조사, 외국사례를 통해 청소년들의 음주문제를 파헤쳐본다.